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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음식

궁합이 맞는 건강에 좋은 음식

by 포원 2022. 7. 26.

궁합이 맞는 건강에 좋은 음식

 

잉어와 팥

잉어는 예부터 보양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왔다. 어린아이에서부터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몸이 허약하고 기가 부족한 경우 잉어를 삶아 국물을 마시면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이것은 옛 선인들이 경험으로부터 얻은 생활의 지혜였는데, 현대에 이르러 합리적인 민간요법이라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왜냐하면 잉어의 주요 성분은 고단백 필수 아미노산인데, 이것이 우리 몸의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도와주기 때문이다. 임산부의 산후조리에 잉어를 섭취하면 좋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즉, 태아를 출산하게 되면 신진대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신장의 기능장애로 수분 배설이 이루어지지 않아 부종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일단 잉어를 섭취하여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것이다.
또한 신장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는 팥을 이용한다. 팥에는 주로 비타민 B1과 사포닌이 많은데 비타민 B1은 잉어의 필수 아미노산과 같이 신진대사에 효능이 있으며, 사포닌은 신장에서의 수분 배설을 도와주는 효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장점을 지닌 두 식품을 함께 섭취하면 일반 여성들의 건강과 미용에 좋고 특히 임산부의 산후조리에 탁월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굴과 레몬

바다에서 나는 우유라 불리는 굴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애용하는 식품이다. 굴은 어패류 중에서 가장 많은 영양소를 가지고 있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굴은 소금기가 적은 해안에서 작은 미생물을 먹고 자라는데 바위에 붙어 살기 때문에 '석화'라고도 불린다.
굴에는 수분이 약 80%, 단백질, 지방, 글리코겐, 무기질, 비타민 등이 들어 있어 세균이 번식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그리고 자기 효소가 많이 들어 있어 시간이 지나면 성분의 변화를 일으켜 탄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러한 굴의 결점을 보완하는 것이 레몬이다. 레몬에는 비타민C 70mg과 유기산인 구연산과 칼륨, 칼슘 등의 무기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굴에 레몬을 떨어뜨리면 나쁜 냄새가 없어지고 레몬의 구연산 이식 중독과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고 살균작용을 한다. 또 무기질인 철분의 흡수 이용률도 향상되어 굴을 먹을 때 레몬을 함께 먹으면 빈혈 치료에 효과가 있다.


우거지와 선짓국

피를 만드는 재료로는 단백질과 비타민, 철분 등 여러 가지 영양소가 있다. 그중에서도 단백질과 철분은 매우 중요한 재료로 철분은 우리 몸안에 2/3가 혈액 중에 있으며 나머지는 저장철과 조직의 구성요소를 이루고 있다. 식품 중의 철분은 주로 십이지장에서 흡수되며 골수에서 적혈구를 만드는 데 이용된다.
선지는 고단백에 철분의 함량이 많아 영양적 가치는 높지만 콜레스테롤 함량이 많고 많이 섭취하면 변비에 걸리기 쉬운 결점이 있다. 이러한 점에서 선짓국을 끓일 때 우거지와 무, 콩나물과 같은 비타민과 무기질, 펙틴, 섬유소와 풍부한 식이성 섬유를 넣는 것이 합리적이다.


선짓국과 콩나물

인체 내의 철분은 절반 이상이 혈액 속의 헤모글로빈에 들어 있다. 따라서 체내에 철분이 부족하면 곧 빈혈이 나타나게 된다. 만일 식품을 통해 철분의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체내에 저장된 철분이 바닥 나철 결핍성 빈혈에 걸리게 된다.
우리나라 여성은 특히 빈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는데, 체중을 줄이려는 미혼여성에게 의외로 많다. 빈혈에 가장 좋은 식품은 동물의 간이지만 대물 요법으로 추천할 수 있는 것이 선짓국이다. 흡수되기 쉬운 철분이 많을 뿐 아니라 단백질이 많고 부재료로 쓰이는 콩나물과 무가 잘 어울려 영양의 균형이 잡혀 있어 좋다. 그러나 선지는 고단백이면서 섬유질과 비타민C가 없어 많이 먹으면 변비가 생기기 쉽다.
콩은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한 식품이기는 하나 비타민C는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런데 콩나물을 만들면 콩나물 100g에 비타민C가 16mg이나 만들어진다. 이렇게 선지와 콩나물은 서로 단점을 보완하는 묘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아욱과 새우

아욱은 아욱과 에 속하는 1년생 풀로 잎이 넓고 계란 모양을 하고 있는데 계절이 바뀌거나 기력이 떨어지고 입맛을 잃기 쉬운 계절에 입맛을 돋우는 음식으로 이용되었다.
영양면에서 보면 녹색 채소인 아욱은 샐러드 채소인 담색 채소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단백질, 당질, 섬유소, 무기질, 칼슘, 인, 칼륨, 비타민A, 비타민B1·B2C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영양가가 높은 시금치보다도 단백질이 2배, 지방이 3배나 더 들어 있고, 어린이의 성장발육에 필요한 무기질, 칼슘도 2배나 더 들어 있다.
새우는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주성분이 단백질로 중간 크기의 생새우는 100g당 20.1g, 말린 것은 54.4g이나 들어 있다. 더욱이 메치오닌과 라이신을 비롯한 8종의 필수 아미노산과 단맛을 내는 글리신이라는 아미노산, 강장효과가 있는 베타인이 함유되어 있어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작용도 한다. 그리고 비타민B2, B6, B12 등도 들어 있다. 예부터 강장식품으로 알려진 새우지만 비타민A와 C는 거의 들어 있지 않아서 비타민A와 C, 섬유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인 아욱과 산성 식품인 새우는 잘 어울린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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