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먹으면 더 좋은 음식
시금치와 참깨
시금치에는 비타민 종류가 골고루 많이 들어 있는데 비타민A와 C가 특히 많다. 뿐만 아니라 칼슘과 철분 그리고 요오드 등이 풍부해 발육기의 어린이는 물론 임산부에게 좋은 식품이다.
이렇게 좋은 채소인 시금치에도 한 가지 결점이 있다. 시금치를 너무 많이 먹으면 결석(結石)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 결석이 만들어지는 이유는 수산(酸) 즉 옥살산의 과잉 섭취 때문이다.
수산은 체내에서 칼슘과 결합해서 신장결석이나 방광결석을 야기시킨다. 결석이 가장 잘 형성되는 것은 칼슘과 수산의 비율이 1 : 2일 때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결석 생성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 비율을 바꾸어야 한다. 칼슘이 조금만 더 많아져 1.1 : 2가 되면 결석은 생기지 않는다. 그러한 비율이 되면 수산은 몸 밖으로 배출된다.ㅓ
따라서 칼슘이 풍부한 깨를 곁들여 먹는 것은 매우 훌륭한 조리법이다. 결석 방지에는 아미노산의 하나인 리진도 효과가 있는데, 이는 참깨에 많이 들어 있다. 시금치나물과 참깨는 시금치에 부족한 단백질·지방 · 칼슘 비타민B 등을 자연스럽게 공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풍부한 칼슘과 리진으로 건강에 유해한 결석 생성을 예방하는 식품의 좋은 배합인 것이다.
그린 샐러드와 양파
서양요리를 먹을 때 맨 먼저 먹게 되는 것이 샐러드이다. 샐러드 중에서 생채 위주의 것을 그린 샐러드라고 한다. 원료 채소는 여러 가지가 사용되는데 흔히 쓰이는 재료는 양상추 양상추 1포기, 토마토 2개, 양파 1/4개, 오렌지 1개 등이다. 샐러드에 양파를 섞게 되면 양상추와 토마토가 가지고 있는 비타민 B1을 흡수 촉진시킨다. 비타민 B1은 당질을 분해해서 에너지를 만드는 데 이용되는 중요한 비타민이다.
고대 이집트 시대부터 양파를 식용해 왔는데 지금은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애용되고 있다. 그 이유는 맛이 독특하고 강장효과가 뛰어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샐러드에 양파를 넣게 되면 스태미나 식품이 된다. 정력을 좋게 하고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하며 젊음을 주는 것이 그린 샐러드와 양파의 배합이다.
녹즙과 식초
육식을 많이 하는 서양 사람들은 채소의 섭취가 적어 심장병 등 순환기질환의 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녹황색 채소를 많이 섭취하지 않아서 생기는 영양의 불균형 때문이다.
푸른 잎에는 비타민A, D, C와 무기질 외에 엽록소가 들어 있다. 이 엽록소는 세포 부활 작용과 지혈 작용, 혈관 작용, 상처 치유 촉진작용, 항알레르기 작용 등의 생리작용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흔히 마시는 녹즙은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는 신선한 푸른 잎으로 만들어지는데 이 비타민C는 여러 가지 생리작용과 함께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채소나 과일에 들어 있는 비
타민은 파괴되기가 쉬운 단점이 있다. 녹즙을 만들 때 식초 몇 방울을 떨어뜨리면 비타민C의 손실을 막을 수 있다(비타민C의 파괴원인이 되는 아스 코르 비 나제는 식초에 의해 활동이 억제된다).
녹즙을 만드는 데 쓰이는 푸른 잎채소는 무, 양배추, 부추, 파, 들깻잎, 미나리, 파슬리, 샐 서리, 상추, 쑥, 쑥갓, 질경이, 민들레, 컴프리, 고춧잎, 호박잎, 감잎, 보리잎, 솔잎, 케일 등이 있다. 그러나 시금치와 근대는 수산이 들어 있어 즙으로 먹기에 부적당하다.
감자와 치즈
감자는 맛이 담백하고 조리법이 다채로워서 계속해서 먹어도 싫증이 안나는 것이 특색이다. 구운 감자에는 버터를 녹여서 먹으면 맛이 어울리는데 감자에는 지방이 0.2% 밖에 없기 때문이다. 감자의 무기질로는 채소에 많은 칼륨과 비타민 C가 풍부해 채소의 특성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성분상 부족한 단백질과 지방을 보완하면서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아낸 것이 독일 사람들이다. 크네델 이라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껍질 벗긴 삶은 감자를 으깨는데 이때 생치즈를 섞어 잘 이겨 골프공 크기로 단자를 만들면 된다.
치즈가 발효 숙성되는 동안에 단백질이 분해되어 맛도 좋아지고 소화도 잘 된다. 비타민A, B1, B2, 나이아신 등이 있고 칼슘, 인 등이 풍부해 감자와 어울리면 상호 보완의 작용이 있어 영양의 상승효과가 높아진다.
가지와 기름류
가지는 보기에는 좋지만 영양가는 형편없이 적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자칫 입맛을 잃기 쉬운 여름철에 식탁의 가지 요리는 그 빛깔과 향긋한 냄새만으로도 입안 가득 군침을 돌게 한다.
가지는 빛깔이 선명하고 윤이 나며 가지 꼭지의 흰 부분이 많은 것이 좋다. 가지는 영양분이 적은 식품이라고는 하지만 기름을 잘 흡수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튀김용 재료로도 썩 좋은 식품이다. 가지나물에 참기름을 섞는 것은 맛뿐만 아니라 열량 공급을 쉽게 하고 기름의 소화 흡수율이 향상되는 이점을 갖게 된다. 가지 요리와 기름은 궁합이 잘 맞는다고 할 수 있다. 또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가지에는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성분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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