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먹으면 건강에 좋은 음식
새우와 표고
콜레스테롤이 많아 새우를 안 먹는다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새우 100g 중의 콜레스테롤의 함량은 다른 어패류보다 조금 높을 뿐이다. 쇠고기와 큰 차이가 없다. 이전에는 단순히 콜레스테롤의 수치만을 중시했는데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함께 섞여 있는 다른 성분과의 상관관계가 중요하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타우린과 콜레스테롤의 함량 비율에 따라 체내에서의 흡수율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 타우린은 간장에서 콜레스테롤의 대사를 촉진하는 작용이 있어 콜레스테롤이 쌓이지 않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포막의 작용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작용도 있다. 그리고 간장에서 과산화지질이 생성되는 것을 방지하는 효능이 있기도 하다.
암환자의 체내에는 과산화지질이 많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사람의 노화와 성인병을 유발하는 과산화지질을 억제하기 위해 새우에 표고버섯을 곁들이는 요리는 매우 합리적이다. 표고버섯에는 비타민D의 모체인 에르고스테린이 풍부하고 비타민B1과 B2도 많다. 표고버섯의 섬유질은 혈중 콜레스테롤치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크고 에르고스테린은 칼슘의 흡수를 크게 도와준다. 새우에 들어 있는 칼슘의 소화흡수를 도우며 콜레스테롤을 걱정할 염려가 없으니 새우와 표고는 궁합이 잘 맞는 식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홍어와 막걸리
마름모꼴로 연과 같이 생긴 색다른 물고기가 홍어이다. 가오리 • 홍어 ·상어 모두 연골어류로 뼈가 연골로 구성되어 있다. 다른 어류보다 이들은 몸 안에 질소화합물인 요소, 암모니아, 트리메틸아민 등을 가지고 있는 점이 특색이다.
홍어와 상어의 고기 맛이 독특한 이유가 그것이다. 그리고 홍어의 자극적인 맛을 더욱 강하게 해서 먹는 요리법도 생겨났다. 홍어 중에서도 질이 좋기로 이름나 있는 흑산도 홍어를 쉽게 구할 수 있는 호남지방에선 신선한 것보다 조금 변질시켜 별미로 먹어오고 있다. 잡아 올린 홍어를 여러 날 항아리에 넣어 삭히는 것이다. 그러면 암모니아와 트리메틸아민의 양이 급격히 늘어나게 된다. 그렇게 된 것을 찜을 해서 먹는데 혀가 얼얼할 정도로 자극이 강한 냄새와 맛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입안 가득히 퍼지는 암모니아의 자극을 중화시키는 데 안성맞춤인 것이 막걸리이다. 막걸리에는 자극성분을 완충시키는 단백질과 알칼리성인 암모니아를 중화시키는 유기산이 함유되어 궁합이 잘 맞는다고 할 수 있다.
두부와 미역
밭에서 나는 고기라고 불리는 두부의 소화율은 95% 이상이나 되며 어떤 조미료와도 잘 어울리고 다른 식품과도 조화가 잘 이루어져 두부는 식 만들기에 아주 수월하다.
두부를 만드는 주재료인 콩에는 5종의 사포닌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것이 여러 가지 생리작용을 한다. 콩의 사포닌은 이로운 점도 있으나 지나치게 섭취하면 몸안의 요오드가 빠져나간다. 요오드를 가장 풍부하게 가지고 있는 것이 김, 미역과 같은 해조류이다. 특히 강한 알칼리 식품인 미역은 고기나 생선 또는 달걀과 같은 산성 식품을 먹을 때 산도를 중화시키는 가장 효율적인 식품이다. 또 해조류는 피를 맑게 하고 암의 발생을 억제시키는 효능도 가지고 있다.
콩국과 국수
식품은 종류에 따라 성분과 특성이 다르므로 그 장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배합해서 먹을 필요가 있다. 밀가루가 주원료인 삶은 국수 100g에는 수분이 70%이며 칼로리는 114 칼로리에 불과하다.
"국수 한 그릇 먹고 앞마당 쓸고 나니 배가 꺼졌다"는 말도 이와 같은 밀가루의 저칼로리로 인해 생겨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수분을 빼면 전분이 대부분이고, 단백질은 3g, 지방은 0.9g이 들어 있을 뿐이다. 3대 영양소 중 위에 가장 오래 머무는 것이 지방이고 다음이 단백질이다. 전분을 비롯한 당질이 머무는 시간이 제일 짧다.
또 밀가루 중 단백질을 구성하는 필수 아미노산을 보면 리신 메티오닌 · 트레오닌 · 트립토판 등의 함량이 매우 적다. 그런데 콩에는 이들 필수 아미노산이 3~5배나 더 들어 있다. 또 콩에는 밀에 매우 적은 비타민 B1 - B2 등 B군이 특히 많고 A와 D도 들어 있다. 따라서 땀을 많이 흘리고 식욕이 떨어지는 여름철에 콩국은 힘을 내게 하는 별식이었다.
콩과 식초
콩은 밭에서 나는 고기라고 할 정도로 고단백 식품의 대표 자격이다. 뿐만 아니라 동물성 지방의 과잉섭취에서 생기는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불포화 지방산과 레시틴과 토코페롤 등이 들어 있어 심장병· 동맥경화·고혈압 등을 예방하는 식품으로 미국 등에서도 그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
그런데 콩을 가열하지 않고 날 것으로 먹어도 지장이 없는 색다른 방법이 전래되어 오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초콩이다. 초콩을 만드는 방법은 콩을 잘 씻어서 물기를 빼고 유리병에 1/3 가량 담는다. 다음으로 식초(양조)를 유리병의 2/3 높이가 되게 붓고 잘 봉해 둔다. 콩이 식초를 빨아들이도록 1~2일 서늘한 곳에 방치한다. 콩이 표면으로 올라오게 되면 콩 위에 1cm 정도 되게 식초를 추가하고 1~2일 지나 식초가 거의 흡착되었으면 다시 식초를 더 넣는 작업을 되풀이한다. 식초가 더 흡수되지 않을 때까지 반복해서 포화상태가 되면 밀폐해서 7~10일간 두면 초콩이 완성된다.
완성된 초콩은 조리나 소쿠리에 담아 초가 흘러서 빠지게 한다. 이 초콩을 밀폐 용기에 넣고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밥반찬이나 간식 삼아 먹으면 되는데 1회에 15~20알 정도 먹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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